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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씨 관리 7억~8억

Posted March. 14, 2002 09:25,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팀은 13일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의 고교 및 ROTC 동기인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또 다른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7억8억원대의 자금이 김홍업씨와 연관돼 있다는 단서를 잡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돈이 이용호씨나 이수동() 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와 관련이 있는지, 김홍업씨에게 건네졌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김성환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태재단 측은 이날 새로 발견됐다는 김성환씨의 차명계좌는 김성환씨의 것일 뿐 김홍업씨나 아태재단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또 지난해 11월 이수동씨에게 대검 수사 상황을 알려준 검찰 간부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이수동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당시 이씨와 집중 통화한 검찰 간부를 확인, 조만간 이 간부를 소환키로 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검찰에서 풀려난 다음날인 2000년 5월11일부터 6차례에 걸쳐 1억원씩 6억원을 골프용 옷가방에 담아 갖고 갔다는 관련자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이 돈이 검찰이나 정관계 로비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당시 이용호씨와 골프를 친 인사들에 대한 신원 파악에 나섰다. 특검팀은 당시 이용호씨가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수동씨가 검찰 및 금감원 관계자 등과 골프를 치며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용호씨의 계열사인 KEP전자의 99년 7월 해외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해 주간사 알선 등의 명목으로 이용호씨에게서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레이디가구 실소유주 정상교씨(39)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상록 myzodan@donga.com · 길진균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