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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게도 폐경기가 있을까

Posted March. 02, 20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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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씩씩한 타잔도 소심한 바보로 변한다.

영국 에든버러 의학연구위원회 제럴드 링컨 박사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떨어지면 초조해하거나 우울해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여성의 월경전 증상과 비슷한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고 밝혔다.

양 코끼리 순록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줄면서 이들 동물이 심지어 자해를 하거나 성욕이 떨어지는 등 남성 폐경기와 같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것.

링컨 박사는 이런 현상이 사람에게도 그대로 나타날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지 못하는 남성은 짜증을 내거나 심술궂어졌다며 가족과 사별하거나 이혼 또는 질병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곽민영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