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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뒷심 대단해''

Posted August. 28, 2001 09:39,   

한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연장 7번째 홀까지 치르는 혈투끝에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대회(총 상금 500만달러) 3연패를 달성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27일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 파이어스톤CC 서코스(파70713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 1언더파 69타를 친 우즈는 이날 1오버파 71타로 주춤한 짐 퓨릭(미국)과 극적으로 12언더파 268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피를 말리는 접전 끝에 우즈는 연장 7번째 홀에서 100만달러 짜리 버디를 낚으며 우승, 6월 메모리얼대회 이후 2개월여 만에 시즌 5승째(통산 29승)를 올리며 최근 5개 대회에서 연속해서 톱10에도 진입하지 못한 부진에서 벗어났다. 승부사 우즈의 연장 승부 기록은 이로써 7승1패.

우즈는 우승 상금 100만달러(2위 퓨릭은 50만달러)를 획득해 프로 데뷔 후 5년 동안 총 상금 2598만9198달러를 기록,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2500만달러 고지를 돌파하는 선수가 됐다. 또 올 메모리얼 토너먼트 3연패와 함께 사상 처음 한 시즌에 대회 3연패를 두 번이나 달성하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