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40주년을 맞은 16일 서울에서는 516과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반영하는 두 행사가 각각 열려 관심을 끌었다.
재단법인 516민족상(이사장 김재춘전 중앙정보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6 정신을 되새기는 516 민족상 시상식을 갖고 박 전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시상식에 참석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격려사에서 516은 누가 뭐래도 나라답게 사람답게 살게 하고자 일어난 국민정신의 일대 봉기였다며 우리는 민주복지국가의 기틀을 입이 아닌 신념과 행동으로 엮어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박 전대통령의 장녀인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와 차녀 서영()씨, 외아들 지만()씨가 유족대표로 참석했다. 현병구()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춘호() 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이 과학기술 및 학예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김 명예총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어 동작동 국립묘지로 가 박 전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다.
한편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상임공동대표 권영길)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박정희기념관 부지에서 기념관 건립 반대집회를 열고 독립군 위령탑 건립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이 단체의 이관복() 공동대표는 동족을 학대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범죄자를 위해 기념관을 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독립군과 의병을 기리는 기념관이 하나도 없는 실정에서 이들을 위한 기념관을 짓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근수() 목사, 주종환() 동국대 명예교수 등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군 장교로 항일운동가들과 싸운 박정희를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기념관을 짓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에 대해 지원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 전대통령의 모습을 한 허수아비의 화형식을 가진 뒤 독립군 의병 위령탑 건립터라고 적힌 가로 3m, 세로 1m 크기의 나무로 된 푯말을 땅에 박아 놓기도 했다.
민동용 mind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