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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5대 금융지주 회동

Posted September. 11, 2021 08:46,   

Updated September. 11, 20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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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이 추석 연휴 이후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추가 대책과 관련해 “20∼30개 되는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만기 연장 조치가 사실상 재연장될 예정인 가운데 다음 주 구체적 내용이 최종 발표된다.

 고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추석 이후 상황을 보고 추가 보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실무적으로 20∼30개 세부 항목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적용 시기를 앞당기고 제2금융권의 DSR 규제 등을 강화하는 방안이 총망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세대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정해진 것은 없으며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의 금융 지원책은 세 번째 연장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이자 상환 유예 조치는 일부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 위원장은 “이자 상환 유예는 여러 의견이 있어 좀 더 생각해 보고 다음 주 최종 발표할 것”이라며 “만약 이자 상환 유예도 연장된다면 연착륙 방안에 대해 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환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