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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는 당의 신하 중 학계 여론몰이

Posted May. 29, 20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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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에 있는 발해 석비() 반환을 요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고대사 연구자들 사이에서 일본 왕궁에 보관돼 있는 홍려정비((려,여))의 공개와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석비는 당나라가 발해국왕에게 발해군왕()의 지위를 내리는 등 당과 발해가 군신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중국 다롄()일보는 3월 이 석비에 관한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국보 반환을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또 뤼순() 시에서는 이 석비를 전시할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 측이 이 석비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한중 고대사 논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로 3m, 세로 1.8m 크기의 홍려정비는 원래 랴오닝()성 뤼순 시에 있었으나 러-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해군이 1908년 전리품으로 가져가 일왕에게 바쳤다. 뤼순은 러-일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다.

이 석비는 현재 일본의 국유재산으로 분류돼 왕궁 안 후키아게() 정원에 보관돼 있다.



천광암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