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하의 이게 뭐Z?] 앱에 등록하면 AI가 칼로리와 영양소 분석해줘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Z세대는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가득 채운다. 재미를 즐기는 사이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고 운동과 식단 관리 콘텐츠도 챙겨 본다. 어떻게 하면 삶을 좀 더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 이들의 삶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이번 주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Z세대가 삶을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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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면 메뉴와 영양성분을 인식하는 애플리케이션 ‘필라이즈’가 화제다. 김상하 제공
최근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사진만 찍으면 식단이 기록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필라이즈’라는 앱이다. 필라이즈는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체중, 단식 시간, 운동 시간 등을 정리해주는데, 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이유는 단연 식단 때문이다. 이 앱에 음식 사진을 등록하면 인공지능(AI)이 칼로리와 영양소 등을 분석하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탄단지) 각각의 섭취량도 알려준다. 또 사진에 찍힌 음식마다 ‘무생채’ ‘멸치볶음’ 식으로 이름표도 붙인다. 이를 보고 Z세대가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밥 먹을 때마다 재미있어서 이 앱을 사용한다는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일일이 ‘탄단지’와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아도 식단을 분석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
‘scrap a day stamp(스크랩 어 데이 스탬프)’는 우표로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틱톡‘CHARLIE_ANNA_’계정 캡처
틱톡을 보니 해외에서는 하루를 기록하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바로 우표를 통해 그날의 의미 있는 순간을 간직하는 것이다. 손편지를 써서 부치는 일이 없다시피 하다 보니 요즘 우표 볼 일도 거의 없다. 이 기록에 쓰는 우표도 진짜 우표는 아니다. 오늘 먹었던 차 티백 포장지나 맥도날드 포장지 등 하루 동안 먹고 마신 것의 종이 포장지를 펀칭 기계에 넣어 우표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영수증, 영화 티켓 등을 사용해도 된다. 이것들을 우표 모앙으로 만들어 다이어리에 쭉 붙이면 끝이다. 구구절절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우표 한 장으로 나의 일상과 취향을 기록할 수 있다. 틱톡에서 ‘scrap a day(스크랩 어 데이)’를 검색하면 하루하루를 기록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쉽고 간단하지만 색다르게 오늘을 기록하고 싶다면 이만한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영화 리뷰는 카카오 지도에
카카오 지도에 영화 리뷰를 남기는 Z세대. 카카오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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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주간동아 1527호에 실렸습니다》
김상하 채널A 경영전략실 X-스페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