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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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반(反)ICE 성향 틱톡 인플루언서가 강압적으로 체포되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미 매체 뉴스위크, WRAP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트리샤 맥러플린 차관보는 평소 ICE 단속 장면을 생중계하던 콜롬비아 출신 틱톡 인플루언서 레이디 타티아나 마플라-마르티네스가 과거 음주운전 전력과 관련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체포 과정에서 마르티네스가 차량 안에서 강하게 끌려나오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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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마르티네스는 이상 증세를 보였고, 일부 목격자들은 그의 치료를 요구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한 남성은 ICE의 차량을 견인하려 시도하며 체포가 잠시 중단되는 등 현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이후 마르티네스는 화이트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LA 도심의 구금 시설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번 체포가 제대로 된 혐의점에 따른 정당한 조치인지, 아니면 마르티네스가 반(反)ICE 성향의 활동가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집행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원인 데이비드 얼 윌리엄스 3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ICE가 LA의 시민운동가이자 언론인 마르티네스를 생중계 방송 도중 과도하게 폭력적으로 체포하며 바닥에 내동댕이쳤다”면서 “그는 잠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구금됐다. 체포 도중 ICE의 차량 SUV 한 대가 견인되는 등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곧 단속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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