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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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평균 출생아 수는 줄었지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미혼자 비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9~49세 성인과 그의 배우자 1만43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21년 조사(1.03명)보다 0.18명 감소한 수준이다.
19~49세 여성의 50.6%는 임신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을 1회 경험한 여성은 16.2%, 2회 경험자는 22.2% 수준이었다. 전체 평균은 0.98회로, 지난 2021년 조사(1.3회)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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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녀를 배우자 유무별로 구분해 향후 출산 계획과 자녀 수를 물어본 결과, 배우자가 있는 성인은 18%만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계획한 자녀 수의 평균은 약 1.25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우자가 없는 경우 63.2%가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계획한 자녀 수도 1.54명으로 유배우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줄었지만, 비혼자의 결혼 의향은 3년 전보다 높아졌다.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62.2%로, 2021년 조사(50.8%)보다 11.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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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결혼 의향이 68.1%로, 여성(54.5%)보다 13.6%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는 상대적으로 결혼 의향이 높은 반면 40대는 낮게 나타났다. 또 결혼한 적이 없는 미혼자보다 결혼한 경험이 있는 비혼자의 결혼 의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결혼 생각이 없는 이유로는 ‘현재 삶에 만족하기 때문(5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돈이 없어서’(11.4%), ‘적합한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10.2%)’ 순이었다.
비혼 동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긍정적인 인식보다 높게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고 동거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혼자 비율은 41.1%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 비율(58.4%)보다 17.3%p 낮았다. 연령별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이 비혼 동거에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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