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등 소집해 지원 논의 50조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산업을 위한 금융지원이 본격화된다. 금융 당국은 5대 금융지주를 소집해 미국 관세 부과에 부담이 커질 기업들에 대한 자금 공급을 당부할 예정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관세 충격을 받은 자동차산업에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파급력을 감안해 지원책을 총동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미국의 자동차산업 25% 관세에 올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8.59%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등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또 금융당국은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을 소집해 실물 부문에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증권금융 등 관계 기관을 소집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자동차산업의 금융권 대출이나 시장성 차입(익스포저) 규모는 약 50조 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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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