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HBM 등 반도체 사업 역량 강화 지난해 반도체 전공정 사업 인수 한화 3남 김동선 부사장 미래비전총괄로 합류 김동선 부사장, 6개 기업 신사업 진두지휘
한화정밀기계가 사명을 한화세미텍으로 변경했다.
한화정밀기계는 10일 회사 이름을 ‘한화세미텍(Hanwha Semitech)’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세미텍은 반도체(Semiconductor)와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다. 첨단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종합 반도체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한화정밀기계의 경우 40년 가까이 표면실장기술(SMT, Surface Mount Technology) 장비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작기계 등을 생산해 온 제조 솔루션 전문 업체다. 작년에는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해 반도체 분야 사업 영역 확대를 꾀했다.
광고 로드중
김동선 한화세미텍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김동선 한화세미텍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의지가 새로운 이름에 담겼다”며 “끊임없는 R&D 투자를 통해 이뤄낸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제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현재 국내 2위 단체급식 업체인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 사업으로 ‘푸드테크’를 제시한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해당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기업가치는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수·합병을 위해서는 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아워홈 지분 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 지분을 인수해야 하는데 약 8600억 원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워홈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