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배정대.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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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지난해에 이어 또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주전 외야수 배정대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배정대는 왼 손등 골절 진단을 받았다. 최소 5~6주는 빠져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배정대는 전날(26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투수 이건욱의 공에 손등을 강타 당했다.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는데, 손등 골절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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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시범경기) 2경기를 남겨놓고 그렇게 돼서 구상이 다 틀어졌다”며 아쉬워했다. 당장 주전 중견수를 새로 발탁해야하는 것은 물론 배정대가 빠진 한 자리의 엔트리를 어떻게 활용할 지도 고민거리다.
일단은 김민혁이 주전 중견수로 나서고 신인 정준영이 백업으로 기용되는 그림이 가장 유력하다.
이 감독은 “발이 빠른 앤서니 알포드가 수비만 좀 잘해주면 중견수를 볼 수도 있을텐데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시키는 그림인 것 같기도 하다. 투수들은 본인이 살려면 무조건 땅볼을 유도해야할 것”이라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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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투수 파트는 배제성과 김민 등으로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야수 쪽이 문제”라고 말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