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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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탄 술을 마신 뒤 종업원과 20대 손님이 사망한 사건의 수사팀을 교체했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피의자들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이 강압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 수사팀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7월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과 20대 남성 A씨가 필로폰이 들어간 술을 마신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술자리 동석자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왔다. 이들은 당시 A씨가 마약이 든 술잔을 종업원에게 건넨 것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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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구속은 당시 수사 담당자가 ‘누군가 주도적으로 말을 맞추거나 거짓말을 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이 구속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단어”라며 “구속시킬 것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건 당시 유흥주점 술자리에는 종업원 2명과 손님 4명이 동석했는데 필로폰을 탄 술을 마신 30대 여종업원 1명은 당일 자택에서, 손님 A씨는 인근 공원에 세워둔 자동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종업원을 제외한 종업원 1명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숨진 A씨의 차 안에서는 2000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64g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과 유통책 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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