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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올해 북한의 정주년 행사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불안한 국제 환경 속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강대 강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행사를 계기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에서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비대면으로 접촉해 “북한의 올해 여러 행사 중에는 정주년 행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4월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이 심상치 않은 정세가 예상되고 있어 주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올해를 혁명적 대경사의 해로 언급하면서 국방, 건설 등 각종 성과를 고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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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월25일은 군 관련 정주년 행사일인 만큼 유관 행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열병식, 고수위 군사 행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4월15일은 물론 4월25일 또한 주요 행동 계기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알려진 것만 10회 미사일 발사를 단행하는 등 군사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도 올해 군사 행보를 재개, 참관 등을 전개했다.
최근에는 화성 12형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으로 평가되는 정찰위성 명목 발사 등을 연이어 벌이면서 행동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핵실험 재개 동향까지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북한 매체는 지난 16일 진행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3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체가 관측됐는데,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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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