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귀중한 백신 쓸모없게 돼…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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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보관 관리 실수로 보름 만에 약 1200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고베(神?)시에서는 지난 10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이 실시됐다. 하지만 관련 실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 밤 고베시 건강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귀중한 백신을 쓸모없이 만들어 버리게 됐다. 마음으로부터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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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코드가 약사, 간호사 등이 오가는 바닥에 놓여있어 다리에 걸려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백신 보관을 위한 보냉고 본체 내부 온도는 2~8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당시 보냉고의 내부 온도는 21도였다. 보관돼 있던 215회분 백신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고베시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에는 백신 배송업체가 백신을 보냉용기에서 꺼낸 채 시내 3곳의 집단 회장에 보냈다. 보냉용기 밖에서 2시간 동안 방치된 백신 960회분은 모두 폐기됐다.
그런가하면 지난 16일에는 스마구 접종 회장에서 5명에게 백신 대신 생리식염수를 주사한 일이 드러나기도 했다. 18일에는 기타구 회장에서 백신이 들어있지 않은 빈 주사기를 주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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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시는 지난 25일부터 고베 하버랜드 센터 빌딩에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달 31일부터는 노에비 스다디움에서 라쿠텐(?天) 등과 협력해 대규모 접종 회장을 개설한다.
대규모 접종 회장에서도 실수가 발생할 경우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고베시 건강국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업무에 있어 긴장감을 가지고 신속하고 확실하게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