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장기수송환20주년기념사업준비회 회원들이 지나 ㄴ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비전향 장기수의 추석 전 2차송환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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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고령의 비전향 장기수가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라도 살고 싶은 곳에서 살게 해 주자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전향 장기수 김영식씨(86)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앞으로 “나를 고향으로 보내주시오”라는 편지를 보냈다는 뉴스1 기사를 소개하면서 “더 늦기 전에 보내 주라”고 했다.
그는 “(비전향 장기수는) 어차피 평생을 그 신념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라며 여기 붙잡아 둬봤자 실효적 이득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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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1962년 남파공작원으로 체포돼 27년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뒤 전향을 거부한 채 북으로 보내줄 것으로 요구해 왔다.
비전향 장기수의 경우 2000년 6.15공동선언 뒤 63명이 1차로 북으로 돌아갔고 33명이 추가 신청했지만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송환은 미뤄졌다.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비전향 장기수는 13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