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옹진군 연평어장의 올 상반기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25%나 줄어들었다.
4일 옹진군에 따르면 상반기(4∼6월)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15만4895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20만7466kg)보다 25.3% 줄었다. 이는 2016년(15만7800kg)과 2017년(62만364kg), 2018년(19만2144kg) 등과 비교해도 어획량이 줄었을 뿐 아니라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은 어획량이다.
연평어장의 상반기 어획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어획고는 49억8600만 원으로 지난해(44억2200만 원)보다 오히려 12.8% 늘었다. 이는 꽃게 어획량 감소에 따라 위판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5월 인천 옹진수협에서는 상품 암꽃게가 1kg당 최고 4만7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소래포구어시장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꽃게 가격도 덩달아 급등해 1kg당 6만 원 이상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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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