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캐릭터 카드 출시 봇물 MZ세대 인기 캐릭터로 ‘소확행’ 공략 KB 펭수카드, 발급 수 30만장 돌파 농협,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 판매 신한, 미니언즈 담긴 ‘헤이영…’ 출시
카드업계가 인기 캐릭터가 담긴 캐릭터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를 담은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포인트 체크’, KB국민카드 ‘펭수 노리 체크카드’의 펭요미 버전(왼쪽부터). 사진제공 l 우리카드·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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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일고 있는 카드업계의 캐릭터 카드 출시가 계속되고 있다.
2030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가 타깃이다. 선호하는 캐릭터를 카드에 담아 소장을 유도하는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지갑 속 카드를 보며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소확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혜택도 음원서비스, 커피전문점, 편의점, 대중교통, 이동통신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담았다.
인기 캐릭터 펭수를 디자인에 적용한 KB국민카드의 ‘펭수 노리 체크카드’가 대표적이다. 내년 2월 16일까지 한정 판매하며 펭수 특유의 인사법인 ‘펭하’ 포즈를 담은 ‘펭-카’, 펭수의 다양한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담은 ‘펭-모티콘’, 펭수+귀요미를 뜻하는 ‘펭요미’ 등으로 구성했다. 출시 95일 만에 발급 카드 수 30만 장을 기록했다. 고객 연령은 20대 41.0%, 30대 32.4%, 40대 13.8%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72.8%로 압도적이었다. 귀여운 캐릭터가 2030세대 여성들에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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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이 담긴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를 판매 중이다. 라이언이 치즈볼을 즐겨 먹는다는 스토리를 활용해 치즈 농장의 농부 라이언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이밖에도 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는 카카오뱅크와 제휴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담긴 신용카드를 내놓았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