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예진이 은퇴를 선언했다. 평창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던 모습. © News1
김예진은 2일 자필편지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16년 간 쇼트트랙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라며 “너무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돼 많이 혼란스럽고 상처가 되지만 더 이상 이 운동을 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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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예진은 한국체육대학교 휴학생 신분이었던 2019년 11월 자퇴생이라고 등록한 뒤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선수권 일반부 경기에 출전했다.
이에 빙상연맹은 지난달 24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선수 등록 금지 1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연맹 규정에 의하면 대학교 휴학생의 경우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김예진은 지난해 12월 한체대 자퇴 이후 최근 의정부시청에 입단했지만 결국 징계 등이 겹치면서 정들었던 스케이트화를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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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은 “끝까지 책임져주려고 해주신 의정부시청 감독님, 코치님, 오빠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완전히 정리된 후에 전해드리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