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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의회 선거 중간개표결과…범민주 44.5% 對 친중국 6.2%

입력 | 2019-11-25 07:16:00


홍콩 구의회 선거 개표 결과 범민주 진영이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구의회 선거 중간 개표 결과 범민주 진영이 총 425석 중 201석을 차지해 44.5%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201석은 현재 구의회 의석 124석 보다 무려 77석이나 많다.

반면 친중국 건제파는 28석을 차지하는데 그쳐 6.2%의 득표율에 그쳤다.무소속은 12석으로 2.7%를 나타냈다.

아직 211석의 당선자가 판가름 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구의회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홍콩에서 구의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452명 구의원 중 117명이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1200명)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홍콩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은 유권자의 직접선거가 아닌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따라서 이번에 당선되는 의원들은 2022년 행정장관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구의회(선거로 선출된 의원 431명, 자동선출 의원 27명)는 건제파가 327석으로 70%를 차지하고 있다. 범민주파는 124명, 무소속이 7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