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항공기에는 미탑재…의무 아닌 ‘선택사항’
보잉 737 MAX(맥스) 8 기종. 2019.3.12/뉴스1 © News1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B-737 맥스 기종에 실속방지시스템(MCAS)의 오작동 경고등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잉이 미국 당국과 고객들에게 며칠 내에 이 경고등의 탑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이 경고등은 센서가 항공기의 MCAS에 잘못된 정보를 전송할 경우 켜진다. 지난해 10월과 이달 10일에 추락한 B-737 맥스 8 기종 모두 MCAS 결함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도 보잉이 B-737 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조종석 경고등 옵션을 채택할 것이라고 같은 소식을 전했다.
현재 미 당국은 보잉 B-737 맥스 기종의 인증 과정에서 연방항공청(FAA)이 보잉과 유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