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넬. 사진제공|kt wiz
광고 로드중
kt 새 외국인타자 조니 모넬(31)이 예측불허의 장난기 가득한 행동으로 유쾌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팀에 합류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베테랑급 재치와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다.
모넬의 돌발행동은 미국 스프링캠프부터 유명했다. 동료 주권(22)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대표로 나간다는 소식을 들은 모넬은 하루 종일 주권을 쫓아다니며 인터뷰(?)를 시도했다.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는 의문의 인터뷰는 모넬이 직접 준비한 장난이었다. 한 번도 국제무대를 밟지 못했기에 별다른 노하우는 없지만 모넬은 동료를 축하해주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다닌 것이다.
돌출언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모넬은 동료들의 별명 하나하나를 외우며 놀리기 일쑤고,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곳엔 늘 끼어들어 대화를 이어가곤 한다. 한 번 입을 열면 끝장을 보는 성격 탓에 선수들은 이제 모넬이 등장하기 무섭게 자리를 뜨고 있다는 후문이다.
광고 로드중
지난 2년간 최하위에 처한 탓에 다소 침울한 분위기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kt. 그러나 새 활력소의 등장 덕분에 kt는 유쾌하게 웃으며 대장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구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