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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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청백전을 치러내며 실전감각 되찾기에 주력했다. 캠프가 닻을 올린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았지만, kt가 평소보다 몸 풀기를 서두른 이유는 하나였다. 일본프로야구(NPB) 챔피언 니혼햄과 시즌 첫 평가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kt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슬로안파크에서 니혼햄과 일전을 벌였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히로시마를 4승2패로 제치고 챔피언에 등극한 니혼햄과 KBO리그 막내구단인 kt의 평가전은 니혼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현재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캠프를 차린 니혼햄은 2월 중순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실전을 치를 수 있는 상대가 필요했고, 지난해 12월 kt에 연락을 취해 이번 평가전을 일찌감치 예약해놓았다.
연락을 받은 kt로선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NPB 챔피언과 붙는다는 일 자체가 최고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여건 역시 좋았다. 두 팀이 맞붙는 슬로안파크는 메이저리그 구단인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를 위해 2015년 문을 연 최신식 구장이다. 비록 kt의 훈련지인 애리조나 투산으로부터 2시간가량 떨어져있지만, 시간 손해를 감수하는 대신 얻게 되는 열매가 더욱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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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 애리조나주)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