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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쥐라기공원 아냐? 골프장에 등장한 ‘공룡급’ 5m 악어

입력 | 2016-05-31 12:03:00


“쥐라기 공원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의 한 골프장에서 몸길이가 5m에 육박하는 거대한 악어가 포착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 주 매너티카운티 팔메토에 위치한 버펄로 크리크 골프장에서 ‘괴물 급’ 악어 한 마리가 코스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버펄로 크리크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던 찰스 헬름스 씨(26)는 3번 홀 근처에서 이 거대한 악어를 발견하고 휴대전화를 꺼내들었다.

헬름스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영상을 보면, 어마어마한 크기의 악어가 골프장 코스를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다. 초록빛 코스를 거니는 모습이 공룡을 연상시킨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 영상을 보고 “쥐라기 공원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모르는 사람들에겐 기겁할 광경이지만 이곳 주민이나 골프장 직원들에겐 익숙한 장면이다.

골프장 직원 웬디 스코필드 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 속)악어는 이 골프장의 마스코트와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 오래 전부터 등장했기에 전혀 새롭지 않다는 것. 스코필드 씨는 “악어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사람들도 악어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코필드 씨에 따르면 이 악어의 몸길이는 15~16피트(약 4.5~4.9m)로 추정된다. 이 추정이 맞다면, 영상 속 악어는 플로리다 주에서 목격된 악어 중 가장 큰 악어로 기록될 수 있다. 이전 기록은 몸길이 14피트(약 4.2m), 몸무게 780파운드(약 353kg)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