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강남- 걸그룹 티아라(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일레븐나인·동아닷컴DB
강남·티아라도 일본시장 ‘노크’
세븐과 강남, 티아라가 저마다 특별한 의미로 일본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7월7일 일본에서 3년 만에 새 음반을 내는 세븐은 ‘케이팝 개척자’의 재입성으로 눈길을 모은다. 세븐은 현재 케이팝이 본격 태동하기 전이었던 2005년 일본시장에 진출해 발표 음반마다 오리콘차트 10위권에 올려놓고, 1년도 안돼 1만석 이상의 아레나급 콘서트를 벌였다. 미국 진출과 군 입대로 공백을 가졌던 세븐은 일본 톱가수 SMAP를 키운 빅터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린다. 빅터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첫 한국가수로 기록됐다.
소속사 일레븐나인 관계자는 “세븐의 풍부한 현지 경험과 유창한 일본어가 빅터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티아라는 5월2일과 4일 각각 도쿄와 고베에서 팬미팅을 벌이고 2년 만에 현지 팬들을 만난다. 티아라는 2011년 9월 데뷔 음반 발표 당일 오리콘 1위, 2년 연속 부도칸 콘서트로 ‘한국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몇 년간 집중한 중국 활동에서 벗어나 지난 2년여 일본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거리다.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 팬들이 오랜만에 방문하는 티아라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현지 매체도 다양한 기사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