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문성민(뒤)이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 도중 3인 블로킹 벽을 뚫고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문성민은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며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천안|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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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상대로 3-1 역전승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국내선수 1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2세트 세트포인트 위기를 넘긴 뒤 기사회생해 3-1(23-25 26-24 25-19 25-23)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6승째(4패)를 따낸 반면 KB손해보험은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문성민은 17득점(4백어택·3에이스·3블로킹)으로 팀의 기둥다운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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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도 KB손해보험의 서브는 강했다. 현대캐피탈은 5-12에서 레프트 임동규를 세터로 투입해 흐름을 바꿨다. 이 카드가 적중했다. 임동규는 2개의 토스와 에이스 등으로 5점을 뽑아 흐름을 박빙으로 유도했다. 현대캐피탈은 23-24에서 최민호의 2차례 블로킹과 문성민의 에이스로 세트를 만회했다. KB손해보험은 10개의 범실이 뼈아팠다.
기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3세트 5개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8개 덕분에 쉽게 이겼다. 문성민은 23-16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에이스를 기록해 시즌 4호이자 개인통산 3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 열세를 딛고 끝까지 따라갔지만 막판 황두연의 리시브 미스가 발목을 잡았다.
천안 |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