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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따라 북한 여행할 분… 1100만원!

입력 | 2013-12-16 03:00:00

中여행사 3박4일 일정 12명 모집… 김정은 생일 친선농구경기 관람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평양에서 열리는 데니스 로드먼(사진) 방북 농구단과 북한 대표팀 간 경기가 일반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공개된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영국인들이 운영하는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14일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로드먼 및 NBA 은퇴 선수로 구성된 미 농구팀과 북한 농구대표팀의 친선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이례적인 여행상품이 나왔다”고 선전했다. 평양의 주요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는 이 상품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2명이며 여행 기간은 1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이다. 베이징∼평양 왕복항공권과 숙식을 포함한 경비는 1인당 총 6500유로(약 1100만 원)이다.

여행사 측은 “관광객은 미국 농구단과 같은 항공편(고려항공) 및 숙소(고려호텔)를 이용하는 만큼 선수들과의 친목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도 함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어서 개별적인 현장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다”고 밝혀 김정은의 참관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행사 측은 로드먼이 김정은을 만날 예정인지를 묻는 동아일보의 질문에 “우리가 밝힐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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