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는마을-새에덴교회 서울역서 침낭 등 선물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2013 성탄축하 사랑나눔 잔치’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목사들이 침낭이 든 선물꾸러미를 노숙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역 노숙인 급식센터인 해돋는마을과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가 이날 ‘2013 성탄축하 사랑나눔 잔치’를 열었다. 그룹 ‘쿨’의 가수 김성수와 탤런트 김예령, 경기천사소리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찬송 공연을 펼쳤다. 광장에는 역 주변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민 500여 명이 모여 찬송가를 부르고 함께 예배를 올렸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목사들은 노숙인들에게 1인용 침낭과 간식이 든 빨간색 선물꾸러미를 나눠줬다. 자원봉사자 100여 명은 거동이 불편해 행사장을 찾지 못한 쪽방촌 거주민을 위해 역 일대를 돌며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성탄절 전 주에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온다는 소식에 일정을 앞당겼다. 해돋는마을 대표 김원일 목사는 “매해 연말이면 노숙인들의 마음속에 빈자리는 더 커진다. 작은 선물이 그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채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돌보는 것은 교회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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