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 스포츠동아DB
CJ E&M서 한국드라마 리메이크 기획
첫 작품 tvN ‘나인’…ABC사 방송 예정
‘월드스타’ 김윤진(사진)이 미국에서 드라마 기획프로듀서(PD)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CJ E&M 드라마사업본부에 따르면 김윤진은 미국에서 리메이크되는 한국드라마의 기획PD로 참여한다. 기획PD는 작품을 보는 안목이나 투자자와 감독, 배우, 작가 등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가지고 있는, 한 마디로 작품의 뼈대를 만드는 사람이다.
평소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미국에 소개하고 제작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김윤진은 미국 진출의 노하우, 인맥 등을 바탕으로 기획PD로 나서게 됐다. 그의 첫 번째 작품은 3월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나인)의 미국 리메이크작. tvN을 운용하는 CJ E&M은 최근 미국의 제작사 페이크 엠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포맷 수출 계약을 마쳤다. 미국 지상파 방송사 ABC가 내년 중순 리메이크작을 방송할 예정이며 현재 파일럿 방송을 위한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김윤진은 ‘나인’이 미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나인’을 굉장히 재미있게 본 시청자”라면서 “한국드라마에도 애정을 가지고 있다. 현재 ‘나인’ 외에도 미국에 포맷 판매를 위해 진행 중인 다른 작품도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좋은 콘텐츠들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