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R 인천-울산전 심판판정 놓고 신경전
프로연맹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심판 판정을 놓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 조동암 사장은 5일 몇몇 언론과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강력한 불만을 터뜨린 데 이어 프로연맹을 항의 방문했다. 조 사장은 프로연맹 한웅수 사무총장에게 명백한 오심이라고 항의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밝혀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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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연맹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연맹은 인천이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연맹 관계자는 “동영상 분석 결과 김신욱의 핸드볼 파울은 아무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 후 수십 명의 인천 팬들이 주심과 면담을 요구하며 출입구를 막아서 심판들이 새벽 1시에 겨우 빠져 나왔다. 인천의 미숙한 질서 유지가 더 큰 문제다“고 반박했다. 연맹은 인천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해 향후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판판정에 대한 구단과 연맹의 갈등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구단은 구단대로 연맹은 연맹대로 할 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양 측의 지나친 언론플레이는 어른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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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