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상고 3학년 때인 1978년 농구 대표팀에 뽑힌 하 씨는 부상으로 1년도 안 돼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했다.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은 이제 두 남매가 코트에서 이뤄가고 있다. 하은주와 하승진은 지난해 남녀 프로농구에서 동반 우승하며 나란히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그런 하 씨가 굴곡이 심했던 인생 역정과 두 자녀의 성장기 등을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 ‘꿈을 향한 리바운드’를 최근 출간했다. 하 씨는 “농구에서 안 들어간 슈팅을 잡아내는 게 리바운드다. 실패를 딛고 성공을 향해 도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