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1차 투표… 문답풀이로 본 표심 향배 Q: 佛대선 군소후보 표 결선투표 땐 어디로 A: 극좌 90% “올랑드”… 극우 50% “사르코지 싫어”
결선투표 예상 지지도는 57 대 43(여론조사기관 BVA, CSA), 55 대 45(TNS)로 이변이 없는 한 올랑드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드러나는 표심이 2차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Q: 1차 투표 후 후보 간 연대가 이뤄질까.
A: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들은 10%가량의 지지를 얻어온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주의운동 후보에게 총리직 가능성을 거론하며 결선투표에서의 지지를 요구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 측은 1차 투표에서 올랑드 후보와 1%포인트 격차 내의 접전을 벌이고, 바이루 후보로부터 공개 지지를 확보하면 대역전극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2007년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던 바이루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아무도 지지하지 않았다.
Q: 극우, 극좌 표심은 어디로 갈까.
비슷한 맥락에서 13∼14%를 얻고 있는 좌파전선 멜랑숑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사다. 흥미로운 대목은 멜랑숑 후보의 표는 결선투표에서 90% 이상 올랑드 후보에게 몰리는 반면에 르펜 후보의 표는 절반 정도만 우파인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가고 나머지는 올랑드 후보에게로 가거나 기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1차 투표에서 르펜 후보의 높은 득표율이 인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는 그리 호재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
Q: 투표율과 후보의 이해득실은?
최대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층의 선택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기권표의 상당수가 부동층이라고 보고 있다. 결선투표에서는 부동층이 20% 이하일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