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두산 공격때 넥센 선발투수 심수창을 구원하여 한현희가 등판해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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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인물이야. 마운드 위에서 잡념이 없거든.”
넥센 정민태 투수코치는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150km를 던질 때도 코치님한테 칭찬 한 번 들은 적이 없다”는 이보근의 푸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그러나 고졸 신인이 정 코치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한현희(19·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한현희는 경남고를 나와 201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빠른 140km대 중반의 볼을 던지고, 변화구 구사능력과 제구력이 빼어나다. 무엇보다 마운드 위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정 코치도 “마운드 위에서 포수의 사인을 보고 바로 투구하지 않는다는 건 투수 스스로 생각이 많다는 얘기다. 자기 공을 믿고 ‘칠 테면 쳐봐라’는 식으로 던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현희는 최고다. 일단 마운드 위에서 잡념이 없다. 신인이 그러기 힘든데 물건이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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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