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은 학교장 추천으로
삼성그룹이 고교 졸업자와 내년 고교 졸업예정자 600명을 뽑는 고졸 공채를 시작한다. 사무직 350명, 소프트웨어직 150명, 기술직 100명 등으로, 19일부터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한다.
삼성은 올해 지난해보다 1000명이 늘어난 모두 9000명의 고졸 인력을 뽑는다. 이번 그룹 공채로 60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생산제조직 인력은 이전처럼 학교장 추천을 받아 뽑는다. 하반기에는 고졸 공채가 없다.
이번 고졸 공채에는 고졸자나 내년 고교 졸업 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삼성직무적성검사(SSAT)-면접’을 거쳐 5월경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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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는 “고졸 공채로 선발한 인력을 개인의 능력과 재능에 맞춰 계열사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사내 양성제도를 통해 능력에 따라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1995년 ‘열린 채용’을 최초로 도입해 학력, 성별 등에 따른 차별을 없앴다. 하지만 대졸자 중심의 학력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고졸자 취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올해 그룹 고졸 공채를 신설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