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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 D-15]與 ‘박근혜 복지’ 권고 당론

입력 | 2011-10-11 03:00:00

일부 반발에 공식 당론 채택은 안해




한나라당은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평생 맞춤형 복지’와 ‘무상급식의 단계적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박근혜식’ 복지 방안을 권고적 당론으로 채택했다. 공식 당론으로 결정되려면 소속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권고적 당론’은 단순한 당의 기본적인 태도를 뜻한다.

평생 맞춤형 복지란 모든 국민에게 평생 살아가는 동안 생애단계별로 꼭 필요한 것을 필요한 때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정책방향을 말한다. 생애단계별 맞춤형 복지정책의 내용은 △육아종합정책(1단계) △교육희망사다리정책(2단계) △일자리와 주거보장(3단계) △건강과 노후생활보장(4단계) 등이다.

논란이 됐던 무상급식 당론은 ‘지자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당은 단계적 무상급식 확대를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정해졌다. 이날 채택된 평생 맞춤형 복지와 무상급식 방안은 박 전 대표가 제시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및 무상급식 관련 견해와 일치하는 내용이다. 박 전 대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 것이다.

원내지도부가 평생 맞춤형 복지와 무상급식의 단계적 확대를 공식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은 이유는 대권 경쟁자인 정몽준 전 대표 등 일부 의원의 반대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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