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없는 농작물 시대 성큼과학동아 9월호 ‘게놈클럽’
감자 게놈 분석이 의미 있는 것은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감자는 쌀, 밀, 옥수수와 함께 4대 식량으로 꼽히는 작물이다. 2002년 쌀, 2009년 옥수수, 2010년 밀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모두 밝혀졌지만 감자만은 연구가 늦어져 연구자들이 애를 태웠다. 이번에 분석된 감자의 게놈에서는 병에 강한 저항력을 가진 유전자도 800개나 찾았다. 이 유전자를 활용하면 병충해에 강한 식물을 만들어 그만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게놈 분석은 감자를 포함한 동식물 전반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동물의 게놈은 식물보다 사람의 게놈에 가까워 많은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2009년 시작된 ‘10K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척추동물 1만 종의 게놈을 모두 분석할 목적으로 미국, 호주, 영국 등에 소속된 연구소 57곳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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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vami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