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강사’ 임진한 프로, 중순께 레슨중심 사이트 개설USB도 내주 출시… “14일 우즈 만나면 장타비결 물어볼 것”
본격적인 골프 시즌인 4월을 맞아 임 프로는 몇 가지 사업을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골프 레슨용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를 출시한다.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초고화질(full HD) 영상으로 촬영해 고급 USB메모리 브랜드인 마이메모리아를 통해 내놓았는데 실전에서 적용할 만한 알기 쉬운 내용을 담았다. 또 이달 중순에는 레슨 중심의 인터넷 사이트인 ‘진한골프닷컴’을 개설한다. 주말 골퍼들이 스윙의 문제점을 동영상에 담아 게재하면 답변해 주는 코너를 마련하고 부킹 서비스, 그린피 할인 등 다양한 회원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임 프로는 “진한 감동을 주는 진한닷컴을 모토로 삼았다”고 말했다.
14일에는 7년 만에 한국을 찾는 타이거 우즈와 40분 정도 대화를 나눌 기회를 잡았다. 임 프로와 우즈가 모두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어서다. 임 프로는 춘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무엇보다 장타의 비결을 물어보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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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아는 건 넘쳤지만 처음에는 말로 간단히 풀어내기가 쉽지 않아 늘 횡설수설했어요. 신문 사설 읽기가 큰 도움이 됐죠. 어떤 이슈에 대해 요점만 뽑아내는 요령이 생기더군요.”
최근 그는 활발한 방송 활동과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반트, 삼성레포츠센터, 신라호텔 골프연습장의 레슨을 관장하며 족집게 강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임 프로는 “이론에 너무 집착해 손목 각도 뭐 이런 데 신경 쓰면 머릿속이 복잡해져 더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헤드 무게, 체중 이동, 몸통 회전이 압축된 게 스윙이다. 이 원리로 자신의 몸에 맞게 스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타를 원한다면 손목에 힘부터 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40년 가까이 필드를 지켜온 그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KPGA는 돈 버는 데가 아니라 인재 양성 기관이에요. 진짜 프로를 만들기 위한 교육이 중요하죠. 외국 선수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요. 프로들은 항상 스폰서, 미디어, 갤러리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임 프로는 “아직 할 일이 많다. 골프산업, 잔디 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2년 과정의 아카데미를 열고 싶다. 국산 골프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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