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대약진…순위싸움 볼거리 늘어…V리그 출범후 첫 라운드 관중 6만 넘겨
꽉 찬 코트 얼마만이냐!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는 잘생긴 선수들의 등장과 전력평준화에 따른 치열한 경기 영향으로 팬이 급증하고 있다. 슈퍼루키 문성민의 가세와 팬 친화적인 경기장 개보수, 다양한 팬 서비스로 관중을 끌어 모으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의 경기 장면. 팬들이 빼곡히 관중석을 매우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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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시즌 프로배구가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중위권 팀의 약진과 전통 명가의 부진 등으로 유례없는 순위 싸움이 전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월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V리그 3라운드까지 총 16만5785명의 관중이 입장, 전년(12만3143명)보다 35%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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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5만455명, 2라운드 5만181명을 기록한 가운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진행된 3라운드에 관중이 경기당 평균 1000명 이상 늘었다.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선두 다툼과 4위 쟁탈전이 전개될 4∼5라운드에는 관중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별로는 현대캐피탈의 홈구장인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 많은 관중이 몰렸다. 해외파 문성민과 베테랑 세터 최태웅이 가세하면서 면모를 일신한 현대캐피탈은 비록 2위에 머물고 있지만 홈 관중의 열렬한 지지는 1위다. 특히 3라운드에는 경기당 평균 5822명이 입장,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삼성화재의 홈인 대전충무체육관의 평균 관중수도 2100여명 대에서 3라운드 3400여명 선까지 늘었다.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수원실내체육관 및 성남실내체육관 등 수도권에 자리 잡은 세 곳의 관중이 늘어난 것도 흥행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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