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환 퇴진 백순길 선임…2000년대 벌써 6명째
LG트윈스 백순길 신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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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단장이 또 교체됐다. LG그룹은 17일 그룹인사에서 백순길(53·사진) CS 경영팀장을 프로야구단 새 단장으로 임명하면서 현 이영환 단장을 퇴진시켰다.
백 신임단장은 1984년 LG전자에 입사해 미국법인 주재원(1888∼1995년), 해외 CS팀장(2000년), 고객서비스부문 부문장(2007년)을 거쳐 2007년 7월부터 CS 경영팀장으로 재직했다.
그동안 야구와는 관련 없는 업무를 해왔지만, 평소 잠실구장을 자주 찾는 등 야구를 즐기고, 야구단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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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000년대에 감독도 자주 교체했지만, 단장 역시 8개구단 중 가장 많이 교체한 구단으로 기록된다. 우선 2000년 취임한 신교식 단장이 1년 만에 물러났다.
이어 1990년대 운영팀장과 단장을 지내며 LG의 신바람야구를 이끈 최종준 단장이 2001년 복귀했지만 역시 1년만에 낙마했다.
그리고 유성민 단장(2002∼2005년), 김연중 단장(2006∼2008년)이 야구단 내에서 승진됐지만 뜻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에 퇴진하게 된 이영환 단장은 프로농구단 창원LG 단장 출신으로 2008년 9월 22일 LG 트윈스 단장으로 취임했다.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야구단 개혁에 나섰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옷을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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