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대신증권-NH투자증권 등 고배당 예상
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가 등락폭이 적을수록 고배당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지수(KODI)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주도 업종도 보이지 않아 상대적으로 배당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어 3월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4일 종가기준으로 3월 결산법인 가운데 대신증권(5.9%), NH투자증권(4.9%), 우리투자증권(3.5%) 순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3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배당투자를 하려면 29일까지 관련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배당률이 보통주보다 큰 우선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물산과 LG생활건강의 경우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차가 2000년 이후 평균치에 비해 각각 18.1%포인트, 17.0%포인트 더 벌어져 있다. 이들 우선주의 주가가 과거 평균치보다 더 싸다는 뜻. 거래량이 많지 않아 매매가 쉽지 않다는 단점 때문에 개인들은 대체로 우선주 투자를 꺼리지만 올해 기업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년 정도 투자한다면 높은 배당이익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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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