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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 이달말 美 - 中노선 본격 증편

입력 | 2010-03-04 03:00:00


미주와 중국행 국내 항공사들의 비행기편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다. 최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덕분이다. 더욱이 올해는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효과가 작년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돼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8일부터 10월까지 하계 스케줄 운항에 들어간다. 올해 하계 운항의 특징은 미주 및 중국행 항공편이 집중 보강됐다는 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부터 보잉사의 최신 기종 1대를 미주 노선에 투입해 인천∼시카고, 인천∼시애틀 노선을 현행 주 3회와 주 4회에서 각각 1회씩 증편하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현재 주 4회 운항하는 인천∼샌프란시스코 구간을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주 5∼7회로 늘린다. 8월 1일부터 22일까지는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도 주 24회에서 주 27회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주 7회씩 운항하는 인천∼애틀랜타, 인천∼하와이 노선도 8, 9월부터 10월 말까지 3회씩 증편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28일부터 중국 시안과 선양으로 가는 항공편도 각각 현재보다 2∼7회씩 늘리기로 했다. 7월부터는 칭다오와 다롄행 비행기도 지금보다 2∼5회씩 증편한다. 아시아나도 이달 말부터 시안, 다롄, 창춘, 하얼빈 등으로 향하는 중국행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2∼4회씩 늘릴 예정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