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제투명성기구의 2009년 부패인식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5.5점을 받아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39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40위)보다 한 단계 올랐지만 점수는 0.1점 하락했다.
부패인식지수는 국내외 기업인 등 전문가들이 공공부문의 부패가 어느 정도 있다고 인식하는지를 0∼10점 척도로 점수를 매긴 것으로 국제투명성기구는 1995년부터 매년 세계은행, 세계경제포럼 등 10개 기관의 조사 자료를 토대로 각국의 순위 및 점수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부패 정도가 심하다고 인식되는 국가일수록 점수와 순위가 내려간다. 뉴질랜드(9.4점)가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9.3점) 2위, 스웨덴과 싱가포르(9.2점)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소말리아(1.1점)는 180개국 중 최하위였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