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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실패한 용병?…요미우리 회장“용병농사 실패” 불만

입력 | 2007-10-24 03:03:00


요미우리 이승엽(31·사진)의 팀 내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23일 요미우리가 주니치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후쿠도메 고스케의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야쿠르트의 용병 거포 알렉스 라미레스에 이은 두 번째 영입설.

이는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의 전력 보강 발언에 따른 것. 이승엽의 최근 부진과도 관련된 문제이다. 이승엽은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챔피언전에서 무타점, 무홈런으로 침묵했다.

요미우리는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3연패로 무너졌다. 이에 팀의 4번 타자인 이승엽의 대체 카드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와타나베 회장은 전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의 용병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워런 크로마티, 터피 로즈,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제외하면 용병 농사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위해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하겠다”면서 새 용병 영입을 시사했다.

이승엽은 이번 주 왼손 엄지 수술을 한다. 당분간 몸도 마음도 아픈 시기를 보내게 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