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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아빠와 뚝딱 ‘DIY’ 행복이 폴폴

입력 | 2005-11-18 03:00:00

파니치 씨가 딸 아미와 함께 어린이의자를 만들고 있다(왼쪽). 파니치 씨는 동물모형의 조명을 조립할 때는 시범을 보인 뒤 아이에게 직접 해보도록 해야 좀더 흥미를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미옥 기자


주 5일제 근무 확산으로 주말을 아이들과 보내려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한달에 한번 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때 집안에서 아이와 함께 집안을 꾸밀 가구를 새로 만들거나 헌 것을 고쳐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DIY(Do It Yourself·스스로 만들기)용품을 갖춰 놓고 아빠들을 기다리고 있다.

○ 아빠-자녀 함께 스스로 만들기 과정 인기

영국의 홈인테리어 자재 유통회사 비앤큐(bnqhome.co.kr)는 서울지하철 1호선 구일역 근처 롯데마트 서울 구로점 지하 1층 매장에서 DIY 요령을 알려주는 ‘홈 러닝 센터’를 운영한다.

인건비가 비싼 영국에서는 DIY제품이 발달했다.

비앤큐의 모하메드 엘 파니치(38·서울 용산구 한남동) 상무는 딸 아미(5)와 함께 곧잘 집안에서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

아내가 둘째를 임신한 상태여서 아내를 대신해 아미와 놀아주는 데 안성맞춤이다.

파니치 씨는 DIY를 할 때 전문적인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해 주면서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라고 조언한다.

작업을 하면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DIY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는다. 부모 혼자 뚝딱뚝딱 만드는 DIY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 DIY는 아이의 창의력을 유발하고 상상력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만들도록 하고 부모는 옆에서 조언자에 그친다.

○ 친해지고 대화도 많이 하고 머리도 좋아지고

아미처럼 복잡한 DIY작업이 어려운 어린아이에게는 DIY를 놀이와 연관시켜 어려서부터 DIY작업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 또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쉬운 아이템을 고른다.

가족답사모임 아빠와추억만들기(www.swdad.com) 단장 권오진(45) 씨도 꼭 행사에 DIY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6일과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여는 ‘아빠와 겨울놀이’행사에서도 목공 DIY를 마련해 사슴썰매와 덤프트럭을 만들 예정이다.

권 씨는 “아이들과 함께 몸으로 부딪치면서 DIY를 하다 보면 친밀도도 높아지고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되면 선반이나 의자 같이 고난도의 DIY에 도전토록 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격려가 된다.

파니치 씨는 “DIY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두뇌 발달도 도울 수 있고 물건을 고쳐 새롭게 쓰는 문화를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어떻게 할까?” 도움업체들

○공방-공방을 가족과 함께 방문해 DIY

내디내만(www.my-diy.co.kr)

-전국 10개 지점 운영

반쪽이(www.banzzogi.net)

-전국 13개 지점 운영

만들고 싶은 것들(www.diylife.co.kr)

○일반 DIY 전문 사이트

랑이랑(www.rangerang.co.kr)

- 패브릭 전문점

더싸다(www.thessada.com)

-패브릭과 부자재 판매

빅허그(www.bighug.co.kr)

-파벽돌 전문

스톤라이트(shop.slite.co.kr)

-벽돌 전문판매

조이페인트(www.joypaint.net )

-DIY 페인트 전문

손잡이닷컴(www.sonjabee.com)

-손잡이 전문

○밀가루 찰흙 플레이도우를 판매하는 곳

플레이스토어(www.playstore.co.kr )

오이오이토이(www.oeoetoy.com )

○펠트 전문점

올리졸리 (www.olijoli.com)

-부모가 아이가 함께 펠트를 가지고 장난

감을 만들 수 있도록 펠트 재료와 관련

상품을 판매

○천연비누 재료 전문점

미인닷컴 (www.miyin.com)

스킨메이트 (www.skin-mat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