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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생 독가스 중독 사고…日 “日帝화학무기 탓” 시인

입력 | 2003-08-13 18:59:00


일본 정부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얼(齊齊哈爾)시에서 발생한 독가스 중독 사고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화학무기 때문에 발생한 사실을 12일 인정했다.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하며 화학무기금지조약에 따라 중국측과 긴밀히 협력해 일본 정부가 폐기 처리를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치치하얼시에서는 공사 중 발견된 드럼통 5개를 인부들이 절단하다 폭발해 적어도 32명이 피해를 보았다. 이들은 일본측에 구 일본군이 버린 화학무기를 수거할 것과 배상을 요구했다.

일본군은 종전으로 중국에서 철수할 때 중국 동북지역에만 70만개 이상의 화학무기를 방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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