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3일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 외국정부나 국제경제기구 등으로부터 빌린 재정차관의 원리금을 보낼 때 적용하는 환율을 바꾸기로 했다.
적용 환율을 현행 ‘송금 당일 오전 10시의 매매 중간환율’에서 7일부터는 ‘송금 전날의 시장평균환율’로 변경하는 것.
김병기(金炳基) 재경부 국고국장은 “송금 당일 특정 시점 환율을 기준으로 송금함에 따라 외환수요가 집중돼 원화환율이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고 말했다.한국의 재정차관은 작년말 현재 157억달러로 총외채의 11.5%, 국내총생산(GDP)의 3.4%에 이른다. 또 작년의 연간 원리금 송금액은 약 15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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