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전/충남]도의원 호화외유 제동…시민단체등서 사전심의

입력 | 2001-03-18 22:01:00


충남도의회가 의원들의 무분별한 해외출장을 막기 위해 사전에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심의를 받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의회는 의원들의 해외출장시 대학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심의위원회’로부터 타당성 여부를 검토받도록 하는 내용의 ‘의회의원 공무 국외출장 등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해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 조례안은 해외출장 범위를 △외국 중앙정부 차원의 공식행사에 정식 초청된 경우 △3개국 이상 중앙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국제회의 참가 △자매결연 체결 및 교류행사 참가 △도의회의장 명령에 의한 출장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출장계획이 세워지면 대학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된 ‘출장심의위원회’로부터 필요성, 경비 등에 대한 타당성을 심의받도록 했다. 이밖에 출국 한달 전에 출장계획서를, 귀국한 뒤 20일 이내에 귀국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하고 동행 공무원 수도 최소한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의 해외출장이 ‘외유성 관광’이라는 비난을 받아와 이번에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출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 조례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