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본정부 초청의 학부 유학생이 처음으로 일본에 파견된다. 정부는 24일 일본정부와 내년부터 공과대학 학부 유학생 파견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 올해 중 내년에 파견될 유학생 1백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학생 파견사업은 지난해 10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일본 방문시 합의된 사항으로 양국 정부는 25일 도쿄(東京)에서 주일한국대사관과 일본 외무성간에 합의서를 교환한다.
양국이 경비의 절반씩을 부담하는 이 사업은 내년부터 매년 1백명씩을 파견하다 2006년부터는 2백명씩으로 늘려 2010년이면 1천명 정도가 일본에 체류하게 된다.
올해 선발대상자는 17∼19세의 고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로 공업계 고교 출신자 20명, 일반고나 비공업계 고교 출신자 80명이다. 선발은 1차로 각 시도에서 5백명을 추천받아 수학 물리 화학 영어 일본어 등의 과목에 대한 필기시험을 통해 1백50명을 뽑은 뒤 10월까지 한일 공동 면접으로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게 된다.
유학생에 대해서는 항공료 어학연수비 등록금은 물론 매달 14만2천5백엔 정도의 생활비를 졸업 때까지 지원한다.
구체적 모집요강은 3월 중 발표되며 문의는 교육부 국제교육협력관실(02―720―3405)로 하면 된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