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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옹호자 美 케보키안 박사, 시술 시도하다 체포

입력 | 1998-05-09 06:55:00


‘죽음의 천사’로 유명한 미국의 안락사 옹호자 잭 케보키안박사(사진)가 8일 안락사를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품위있게 죽을 권리’를 주장하는 케보키안박사와 그의 조수는 이날 미 미시간주 윌리엄 뷰몬트병원에서 한 환자의 안락사를 시도하던 중 경찰에 적발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체포돼 교도소에 감금됐다.

케보키안박사에게는 폭행 및 연행거부 혐의가, 조수에게는 공무집행 방해 및 연행거부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미시간주는 대법원 판결로 안락사를 불법화했다.

케보키안박사는 90년부터 지금까지 미시간주 일대를 중심으로 모두 1백명 이상을 안락사 시켰으며 93년에는 안락사 금지에 맞서 17일간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로열오크(미시간주)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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