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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그림자유세24시]김대중후보 부인 이희호씨

입력 | 1997-12-10 20:27:00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의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10일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남편과 함께 조간신문을 훑어본 뒤 스케줄을 체크했다. 오늘도 인천 곳곳을 누비는 만만치 않은 일정. 남편이 조찬모임을 위해 집을 나서자마자 일본 유선방송 인터뷰팀이 들이닥쳤다. 금세 오전 10시가 넘었다. 옆동네에 사는 길승흠(吉昇欽)의원의 부인 이문자(李文子)씨와 함께 승용차에 올라서야 옷매무새를 살펴볼 수 있었다. 첫 일정은 인천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 30분 정도의 간담회를 마친 뒤 곧바로 동인천역으로 옮겨 「장바구니 파랑새유세단」과 합류했다. 「남편 찍어주세요」라고는 못하고 『정권교체와 경제난국 해결을 위해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말로 대신한다. 김치찌개로 점심을 때운 뒤 인천지역 여성지도자들과 만났다. 부평의 영세민 밀집지역도 찾았다. 봉제공장인 「온누리」를 방문해서는 여성근로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연신 『잘 부탁합니다』를 되풀이했다. 인근 「예슬어린이집」도 찾아 아이들의 까칠한 볼에 「뽀뽀」를 하기도 했다. 이어 저녁은 김후보가 직접 만나지 못하는 외부인사들과 만나 환담. 집에 돌아오니 어느덧 밤 10시가 넘었다. 오늘도 늦는다는 남편의 메모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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